Surprise Me!

[현실 우영우②] 왕복 4시간 출퇴근길에도…정년퇴직 꿈꾸는 이석주 씨

2022-08-23 1 Dailymotion

[현실 우영우②] 왕복 4시간 출퇴근길에도…정년퇴직 꿈꾸는 이석주 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드라마 밖 우리 주변의 '우영우'들을 만나보는 기획, 두 번째 순서입니다.<br /><br />발달장애 직원들의 특성에 맞춰 운영되는 사회적 기업에서 정년까지 일하고 싶은 이석주 씨를 만나봅니다.<br /><br />왕복 4시간 출퇴근길에도 힘들지 않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화영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침 7시면 아버지와 함께 집을 나서는 이석주 씨.<br /><br />기차역부터 시작되는 나 홀로 출근길은 춘천에서 서울 회사까지 꼬박 2시간이 걸리지만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.<br /><br /> "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(마음이) 벅차요. 저 돈을 버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."<br /><br />자폐성 장애가 있는 22살 석주 씨는 지난 2020년 발달장애인이 전체 직원의 80% 이상인 사회적기업에 입사했습니다.<br /><br />회사는 발달장애인이 쉽게 일할 수 있고 또 좋아하는 일을 직무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평소 지하철 등 탈 것에 관심이 많은 석주 씨는 이를 바탕으로 물류관리팀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지하철로 역에서 30분 거리 안에 있는 관계사에 원두, 명함 등 물품을 배송합니다.<br /><br /> "물류관리팀에서 커피 배송 왔습니다. 두 번 사인하면 됩니다."<br /><br />적응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, 장애의 특성을 이해하고 환경을 갖춘 일터에서 업무도 직장생활도 익숙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2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근무 태도하고 업무하는 것도 많이 늘었고 많이 성실해지고 욱하는 성격도 많이 줄어들었어요."<br /><br />동료와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등 마음이 불편한 상황이 있으면 팀을 관리하는 매니저에게 적극 면담을 신청하며 풀어갔습니다.<br /><br />회사 곳곳에서는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비장애인 동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.<br /><br /> "발달장애 사원들의 어떤 행동들을 문제로 바라보기보다는 요구의 표현, 불편함의 표현으로 바라봐주는 수용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석주 씨 가족은 일에 적응하며 달라진 석주 씨의 변화를 체감합니다.<br /><br /> "변화되고 이러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고 감정 표출이 심했는데 회사 다니고부터는 그런 게 많이 없어졌어요. 배려할 줄도 알고."<br /><br />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매일이 보람찬 석주 씨는 좋아하는 직장에서 지금처럼 일을 이어가고 싶습니다.<br /><br /> "물류관리팀 사원들과 함께 38년을 더 다녀서 60세 정년퇴직할 때까지 일을 하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우영우 #발달장애 #베어베터 #이석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